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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레버쿠젠, 유로파서 로마 꺾고 '47G 무패' 행진...신기록까지 단 2경기, 트레블도 보인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이 새 역사 도전을 눈앞에 뒀다.레버쿠젠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AS로마(이탈리아)를 2-0으로 꺾고 승리했다.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오던 레버쿠젠의 기세는 UEL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레버쿠젠은 전반 28분 만에 플로리안 비르츠의 선제골로 앞섰다. 로마의 수비 지역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확보한 레버쿠젠은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패스를 건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비르츠가 이를 받아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빠르게 선취점을 확보한 레버쿠젠과 달리 로마는 기세를 펴지 못했다. 전반 내내 득점 없이 무기력하게 레버쿠젠에 끌려갔다.레버쿠젠은 후반전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승기를 굳혔다.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힌 게 이날의 쐐기골이 됐다.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4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리그와 토너먼트를 가리지 않고 '무적'의 기세를 잇고 있다. 분데스리가, UEL, DFB포칼까지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을 이룰 페이스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유로파리그 4강에서는 원정 경기 승리로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DFB 포칼도 결승에 올랐다. 오는 26일 FC카이저슬라우테른(독일 2부리그)과 결승에서 만난다. 트레블을 이룬다면 구단 역사상 첫 위업이다.알론소 감독은 유로파리그 1차전 승리에도 방심하지 않았다. 'TNT스포츠'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레버쿠젠은 아직 할 일이 많다"라며 "역습이 잘 통했다. 좋은 경기였다. 세 번째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만족한다. 2차전에서 팬들과 함께 결승행을 축하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로마전 경기력에 대해서는 "로마도 기회가 있었다"라며 "선제골이 레버쿠젠에 많은 자신감을 줬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후반전에는 안정감을 느꼈다. 로마에 거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토록 후방에서 지시를 잘 이행한다면, 득점 기회도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레버쿠젠은 이제 트레블을 넘어 축구계 새 역사에 도전한다. 역대 최다 경기 무패 기록은 과거 SL벤피카(포르투갈)가 1963년 12월부터 1965년 2월까지 기록한 48경기 연속 무패다. 레버쿠젠이 한 경기만 더 무패를 이어간다면 무패 행진 공동 1위가 된다. 2경기까지 기록을 유지하면 단독 신기록이다. 알론소 감독은 "엄청난 결과다. 팀의 훌륭한 정신력과 집중력을 인정한다"라며 "아직 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남은 시즌까지 무패기록을 유지하고 싶다"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08:56
산업

새로운 50년 항해하는 HD현대 '정기선호' IPO 잔혹사 끝낸다

HD현대그룹이 기업공개(IPO) ‘잔혹사’를 끊고 정기선 부회장 체제에서 첫 상장을 앞두고 있다. 정기선 부회장이 출범 때부터 주도했던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청약증거금 25조원이 몰리면서 시선을 모았지만 ‘중복 상장’이라는 꼬리표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상반기 ‘최대어’ 주목 29일 업계에 따르면 정기선 부회장 체제에서 HD현대그룹이 처음으로 상장에 성공할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2021년 10월 HD현대그룹의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오너가 경영’의 회귀를 본격적으로 알렸다. 당시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삼호중공업 2개사의 상장이 정 부회장의 주된 과제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정 부회장은 2개사의 IPO 상장이 모두 철회되면서 체면을 구겨야 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2년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2012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상장을 철회해야 했다. 2023년 연초에는 HD현대삼호중공업은 소액주주들의 반발과 위축된 유가증권시장 분위기로 인해 IPO를 철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새로운 50년을 향해 달려가야 하는 ‘정기선호’의 항해가 매끄럽지 못하게 전개된 셈이다. 연이은 실패를 맛봤던 HD현대그룹은 마침내 성공적인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6일 끝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HD현대마린솔루션은 2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약 25조원이라는 올해 최대 청약증거금이 몰리며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이전까지 올해 최대 청약증거금은 지난 2월 상장한 에이피알로 14조원이었다. 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6∼22일 진행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 예측에서도 히트를 쳤다. 총 2021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01대 1을 기록했고, 희망 밴드 상단 가격인 8만3400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에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예상 시가 총액은 3조7071억원으로 책정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엔진기계사업부, 전기전자사업부 등 선박 관련 통합 서비스 조직을 기반으로 2016년 11월 설립된 기업이다. 지난해 말 현대글로벌서비스에서 사명을 바꿨고, 건조 후 인도된 선박과 엔진 등 주요 기자재에 대한 정비, 수리, 개조 등 선박 생애주기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 A/S 전문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연구개발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내달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HD현대그룹 관계자는 “HD현대그룹의 상장은 2021년 HD현대중공업 이후 처음”이라며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정기선 부회장이 설립을 주도했고, 대표이사까지 역임했던 회사”라고 설명했다. 정기선 주도 확장, ‘중복 상장’ 꼬리표도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정기선 부회장이 출범 전부터 관여했던 회사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부회장이 2014년부터 선박서비스업의 성장성을 눈여겨보면서 출범을 지시했고, 2016년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이어 정 부회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HD현대마린솔루션의 가파른 성장을 이끌어냈다. 그는 지금도 이 회사의 경영지원부문 총괄을 맡고 있을 정도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정 부회장의 예상은 적중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사업 첫해인 2017년에 매출 2403억원, 영업이익 564억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3년 매출 1조4305억원, 영업이익 2015억원을 달성하며 연평균 성장률 34.6%를 기록하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태생과 성장 비결에는 설립 전후 시장의 변화를 꿰뚫어 본 정기선 부회장의 혜안이 있었다”며 “친환경 개조와 디지털 솔루션 등으로 사업이 확장되는 등 선박 전장(전기·전자장비)화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중복 상장’이라는 꼬리표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그동안 지주사 HD현대에 HD현대마린솔루션의 가치가 포함됐는데 별도 상장으로 모회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 심사 승인을 받은 지난 2월 19일 HD현대의 주가는 7만2200원이었는데 모회사의 가치 하락 우려로 지난 19일 6만500원까지 하락했다. 두 달 사이에 15% 이상 감소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1년 HD현대중공업 때도 중복 상장이 악재로 작용했는데, 이번에도 상장 후 HD현대가 어떤 주가 흐름을 보일지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30 07:00
프로축구

통한의 승부차기 실축 하나…울산도, 전북도 울었다

그야말로 통한의 실축이었다.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던 울산 HD의 여정이 4강에서 끝났다. 24일 일본 요코하마의 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에서 2-3으로 져 1·2차전 합계 3-3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무릎을 꿇었다.허탈한 결과였다. 이날 울산은 전반 30분 만에 세 골을 연속으로 실점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다행히 마테우스와 보야니치의 연속골이 터지며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3실점 이후 빠르게 합산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 과정에선 상대 수비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그러나 울산은 남은 시간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상대 퇴장 이후 연장전 포함 80분이 넘는 시간 동안 11대10의 싸움을 펼치고도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골이 터질 듯 터지지 않았다. 결국 동아시아를 대표해 ACL 결승으로 향하는 한 팀은 승부차기를 통해 가려야 했다. 울산은 120분 간 무려 40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승리를 확정 짓지 못했다.승부차기마저 팽팽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의 키커였던 김민우의 킥은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반면 요코하마는 마지막 키커 에두아르두가 성공시키면서 울산이 승부차기 스코어 4-5로 졌다. 아시아 정상을 향해 달리던 울산의 여정에도 허무하게 마침표가 찍혔다. 승부차기를 실축한 김민우는 그라운드 위에서 눈물을 쏟았다. 앞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거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아쉬운 장면들이 많았던 데다, 자신의 실축이 탈락으로 이어졌으니 자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김민우를 위로하는 울산 선수들의 마음 역시 결승을 눈앞에 두고 탈락한 결과 탓에 쓰라린 건 마찬가지였다.울산이 ACL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는 소식은 역설적이게도 ‘라이벌’ 전북 현대에도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니었다. 울산의 탈락으로 인해 전북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성 역시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이다.앞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4강에서 탈락하면서 AFC 클럽 랭킹 3위 전북이 클럽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경우의 수는 울산의 ACL 우승뿐이었다. 그러나 울산마저 결승 진출 실패, 전북이 클럽 월드컵에 나설 수 있는 경우의 수도 완전히 사라졌다. 클럽 월드컵은 내년부터는 4년 주기·32개 팀 참가로 규모가 크게 확대된다. 참가만으로 수십억원의 상금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고, 다음 대회는 2029년에나 열린다는 점에서 그 기회를 놓친 전북의 아쉬움도 클 수밖에 없었다. 한편 이번 시즌 ACL 결승은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 요코하마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정상에 오르는 팀은 2023~24 ACL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다. 각각 2021시즌과 2022시즌 ACL 우승팀인 알힐랄과 우라와 레즈(일본), ACL 우승팀들을 제외하고 AFC 클럽 랭킹이 가장 높은 울산(2위)이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김명석 기자 2024.04.25 14:03
국가대표

한일전 승리에 실리까지 챙겼다…황선홍호 파리 올림픽 '한 걸음 더'

황선홍호가 2024 파리 올림픽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과감한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을 안배하는 건 물론 한일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까지 끌어올린 채 8강 토너먼트로 향한다. 껄끄러운 카타르를 피하고 인도네시아와 격돌하게 된 것도 반가운 일이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30분 김민우(뒤셀도르프)의 헤더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9(3승)를 기록, B조 1위로 8강에 올라 오는 26일 오전 2시 30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8강에서 겨루게 됐다.시원한 승리보다 실리를 추구한 전략적 선택이 대성공했다. 이날 황선홍호는 서명관(부천FC)의 부상과 변준수(광주FC)의 징계 등 수비진에 전력 누수를 안고 경기를 치렀다. 전문 센터백은 이재원(천안시티)이 유일했다. 황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희(경남FC)와 풀백 조현택(김천 상무)을 이재원과 함께 백3에 두고, 이태석(FC서울)과 장시영(울산 HD)을 측면에 배치하는 5-4-1 전형을 꺼냈다. 그동안 줄곧 활용했던 4-2-3-1 대신 가동한 플랜B였다.여기에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3골을 터뜨린 이영준(김천)과 엄지성(광주) 등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을 이 경기에서 대거 제외했다. 11명 중 8명은 대회 첫 선발 출전이었고, 이 가운데 4명은 출전 자체가 처음이었다. 8강 진출이 확정된 만큼 한일전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보다 사흘 뒤 예정된 8강 토너먼트 대비에 초점을 맞췄다. 최대 목표인 올림픽 본선 진출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였다.수비에 무게를 둔 만큼 경기력은 시원하지 못했다. 전반 슈팅이 2개에 불과할 정도였다. 일본도 한국의 두터운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한국은 육탄방어로 일본 공격을 막아내며 균형을 이어가다 결정적인 세트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 한 방은 한일전 승리로 이어지는 결승골이 됐다. 전략적인 선택이 통하면서 실속도 챙겼다. 우선 황선홍호는 8강 토너먼트를 앞두고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지난 1·2차전에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이 이날 휴식을 취하거나 교체로 투입된 덕분이다. 반대로 그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선수들은 토너먼트를 앞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수비에 무게를 둔 플랜B의 경쟁력도 확인했다.한일전 승리로 기세가 한껏 오른 데다 개최국 카타르를 8강에서 피한 것도 반가운 일이다. 카타르는 지난 조별리그에서 판정 논란이 일었을 정도로 홈 이점이 뚜렷하다. U-23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도 1승 5무 2패로 열세라 인도네시아보다 부담스러운 상대로 꼽혔다. 물론 인도네시아전 역시 방심은 금물이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경기력이 크게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조별리그에서도 호주를 1-0, 요르단을 4-1로 꺾으며 토너먼트에 올랐다. 신 감독이 한국을 잘 알고 있다는 점도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그래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데다, 인도네시아와 달리 최종전 로테이션 덕분에 한국 대표팀은 체력적으로도 우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5전 전승으로 앞선다. 이제 인도네시아만 꺾으면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 대업도 눈앞으로 다가온다.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는 1~3위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04.23 15:03
프로축구

또 '신태용 매직', 인도네시아 U-23 아시안컵서 '우승 후보' 호주 꺾고 8강 청신호

'신태용 매직'이 또 한 번 나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강호 호주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인도네시아가 U-23 아시안컵에서 승리한 건 처음이다. 개최국 카타르와 A조 첫 경기에서 패한 인도네시아는 승점 3을 기록, 조 2위에 올랐다.인도네시아는 이날 호주를 맞아 점유율(36%-64%), 슈팅(8-21), 유효슈팅(4-12) 모두 열세였다. 그러나 상대 페널티킥을 극적으로 막고, 세트 피스로 인한 득점 기회를 결승골로 연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25분 호주에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골키퍼 에르난도 아리가 호주 모하메드 투레의 슈팅을 막았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코망 테구의 문전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고, 1-0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호주가 워낙 좋은 팀이고, 신체 조건과 개인 기량, 스피드 등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낫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며 "선수 모두가 열심히 잘 뛰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인도네시아는 최종전에서 요르단과 무승부만 거둬도 카타르-호주전 결과와 상관없이 8강에 진출한다.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린 카타르(승점 6)는 A조 1위를 확정했고, 요르단과 호주(이상 승점 1)가 다득점을 통해 3~4위에 처져 있다. 인도네시아가 요르단과 비기고, 호주가 카타르를 이겨 승점 4로 같아진다고 해도 상대 전적에서 우위인 인도네시아가 조 2위를 차지한다. 인도네시아는 U-23 아시안컵 첫 출전에서 사상 첫 대회 승리와 함께 8강도 바라보게 됐다.인도네시아가 A조 2위로 8강에 진출하고, B조에 속한 한국이 조 1위로 토너먼트에 나서면 신태용호-황선홍호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한국은 19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 시 남은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8강 진출을 조기 확정짓게 된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가) 8강에 올라갈 거라고 자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을 좀 더 집중적으로 보겠다"면서도 "(상대를) 내가 정하는 건 아니지만, (8강에서) 한국보다는 일본을 만나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신태용 매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를 지휘한 신 감독은 2020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준우승, 2021 동남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했다. 1월 아시안컵에서는 사상 첫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더니 U-23 아시안컵에서도 사상 첫 8강 진출이 눈앞이다. 신태용 감독은 호주전에 선발 출전한 11명 중 7명을 인도네시아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해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신 감독과 인도네시아의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로, 이번 대회 선전을 통해 재계약이 유력해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04.19 12:11
LPGA

[IS 스타] '노 보기 91회' 박지영, 무결점 우승은 놓쳤지만…"욕심 나는 기록, 다음에 또 도전"

"실수 없이 플레이했다는 증거, 꼭 갖고 싶은 타이틀입니다."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노 보기' 신기록을 눈앞에서 놓쳤다.박지영은 14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668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작성,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2위 정윤지(24·NH투자증권)를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이날 우승으로 박지영은 이번 시즌 첫 우승 트로피와 함께 통산 8승을 거뒀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지영은 4라운드 15번 홀까지 보기 없는 완벽한 모습을 이어갔다. 새 역사도 쓸 뻔했다. KLPGA 투어에서 72홀 기준 보기 없이 대회를 마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박지영이 보기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면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박지영의 노 보기 행진은 16번 홀(파3)에서 끊겼다. 첫 번째 아이언 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박지영은 어프로치 샷을 홀컵과 4.7m(5.2야드) 거리에 떨어뜨렸지만, 70홀 만에 첫 보기를 범했다. 박지영은 18홀(파4)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 후 박지영은 "이렇게 국내 두 번째 대회에서 바로 우승하게 돼 기쁘다"면서 "통산 8승이라는 승수를 초반에 빠르게 달성해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자신감을 주고 싶다. 오랜만에 떨리고 힘들었던 하루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 직전 위경련으로 밥도 거의 못 먹었다는 그는 "힘이 없어 잘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러니하게 샷이 잘됐다. 다음에도 밥을 안 먹어야 하나 싶다"며 웃었다. 노 보기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어프로치가 짧았고 파 퍼트도 안 들어가서 '기록이 깨졌구나' 생각해 아쉬웠다"던 그는 "지난해 에버콜라겐 대회에서 노 보기 플레이를 이어가다 깨졌는데, 이번에도 3라운드까지 노 보기를 하고 있어 욕심이 나긴 했다. 실수 없이 플레이 했다는 거니까 갖고 싶은 타이틀이었다. 다음 대회에서 열심히 해봐야겠다"라고 말했다. '노 보기'로 대회를 마감하지는 못했지만 박지영은 '최다 노 보기 라운드' 기록 1위에 올라섰다(91회). 아울러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하면서 '72타 최소 스트로크 우승' 기록에서 고진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소 기록은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유해란이 기록한 23언더파 265타. 김하늘도 2013년 MBN 김영주 골프 여자오픈에서도 기록한 바 있다. 또 박지영은 KL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40억 원을 돌파한 선수 역대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장하나(약 57억7000만원), 박민지(약 56억2000만원), 이정민(41억9000만원)에 이어 박지영이 뒤를 이었다. 그는 "내가 통장을 갖고 있지 않아서 몰랐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50억원을 향해 달려가자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8승을 달성한 박지영은 "좋은 감을 계속 유지해 최대한 빠르게 다음 우승을 하는 게 목표다"라고 전했다. 그는 "재작년부터 어떻게 잘해야 잘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플레이했고, 그 결과가 감사하게도 우승으로 이어졌다"면서 "작년에는 3승을 했으니 올해는 꼭 어떻게든 4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15 06:04
LPGA

'아깝다 16번 홀' 박지영, 신기록 놓쳤지만 8승은 잡았다…70홀 연속 노 보기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그러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노 보기' 신기록을 눈앞에서 놓친 것은 아쉬웠다. 박지영은 14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668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작성,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2위 정윤지(24·NH투자증권)를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박지영은 이번 시즌 첫 우승 트로피와 함께 통산 8승을 거뒀다. 지난해 3승을 거뒀으나, 1승이 모자라 다승왕에 오르지 못했던 박지영은 올해 일찌감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다승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또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지영은 3라운드까지 완벽한 모습을 이어갔다. 1라운드 5언더파 이후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다.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 모두 100%를 기록하며 완벽한 샷감을 선보였다. 3라운드에서도 박지영은 6타를 더 줄이며 순항했다. 다른 선수들이 강풍으로 고전하는 동안, 박지영은 "바람을 이기려고 하면 결과가 안 좋더라. 바람을 인정하고 실수를 최대한 안 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초반 파 세이브로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간 박지영은 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올렸다. 7번 홀(파4)에선 6.5m(약 7.2야드)의 다소 긴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0번 홀(파4)에서 6.5m의 버디 퍼트를 넣은 박지영은 2위와 격차를 5타 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13~14번 홀에선 연속 버디까지 작성했다. 1라운드에서부터 이어진 노 보기 행진으로 박지영은 새 역사를 쓸 뻔했다. KLPGA 투어에서 72홀 기준 보기 없이 대회를 마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프리퍼드 라이 룰 논란이 있지만, 박지영이 보기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면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프리퍼드 라이 룰은 자신의 볼이 페어웨이에 떨어졌을 때 볼을 닦은 후 다시 놓을 수 있는 골프 룰이다.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박지영의 노 보기 행진은 16번 홀(파3)에서 끊겼다. 첫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박지영은 어프로치 샷을 홀컵과 4.7m(5.2야드) 거리에 떨어뜨렸지만, 70홀 만에 첫 보기를 범했다. 박지영은 18홀(파4)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2위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작성한 정윤지가 차지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통산 6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과 조아연(24·한국토지신탁)이 12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2022년 오구(誤球) 플레이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올 시즌 돌아온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9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질주했던 윤이나는 2라운드에서 보기만 4개를 범하며 주춤했다.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윤이나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4개를 추가했다.윤승재 기자 2024.04.14 16:24
해외축구

‘조기 우승 임박’ 레버쿠젠, 대규모 축하 행사는 시즌 뒤에…“잔디 아껴야”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이 창단 후 첫 번째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하지만 팀은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축하 파티를 다음으로 미룰 전망이다.레버쿠젠은 오는 1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3~24 분데스리가 29라운드를 벌인다.레버쿠젠은 이 경기 전까지 리그 1위(승점 76), 2·3위인 바이에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이상 승점 63)에 무려 승점 13점 앞서 있다. 레버쿠젠은 브레멘을 꺾는다면 29라운드 만에 조기 우승이 가능하다. 뮌헨과 슈투트가르트가 잔여 5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최대 승점이 7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레버쿠젠은 지난 1904년 창단한 역사 깊은 팀이지만, 지난 1979~80시즌 분데스리가 입성 후 단 한 차례도 리그 우승을 거머쥔 적이 없다. 이 기간 준우승만 5차례를 기록했다. 분데스리가2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건 단 1차례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 바로 눈앞에 온 셈이다.그만큼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올 시즌 레버쿠젠의 성적은 빼어나다. 리그 28경기 24승 4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시즌 내내 1위를 지키고 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여전히 0패다. 공식전 기록은 42경기 37승 5무에 달한다.한편 레버쿠젠은 조기 우승을 확정하더라도 당일 별도의 축하 세리머니는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키커는 14일 “레버쿠젠이 창단 첫 리그 타이틀을 거머쥔다면, 대규모 우승 축하 행사가 계획돼 있지 않더라도 기대감은 엄청날 것”이라고 짚었다.매체에 따르면 올 시즌 팀의 주전으로 활약한 그라니트 자카는 “많은 팬은 우리가 축하하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시즌과 경기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당일에 축하할 일은 많지가 않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축하 행사가 열리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레버쿠젠은 DFB 포칼 결승에 오른 상태이며, UEL 8강 1차전에서도 웨스트햄을 2-0으로 꺾어 물오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3관왕’을 이룰 수 있는 페이스다.관건은 팬들의 반응이다. 매체는 “구단 관계자와 알론소 감독은 브레멘전 승리 뒤 경기장에 인파가 몰릴 것을 걱정하고 있다. 100만 유로(약 14억원)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잔디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알론소 감독은 “경기 뒤 경기장이 어떤 모습일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좋은 경기를 하려면 좋은 경기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끝으로 매체는 “팬들이 알론소 감독의 말을 기억할 지는 미지수지만, 레버쿠젠이 정말 완벽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면, 완벽한 잔디를 유지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4.04.14 13:48
스포츠일반

'눈물의 도쿄' 역도 김수현,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김이슬 1㎏ 차로 고배

김수현(29·부산광역시체육회)이 김이슬(24·인천광역시청)을 1㎏ 차로 제치고,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김수현은 9일(현지시간) 태국 푸켓에서 열린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81㎏급에서 인상 112㎏, 용상 144㎏, 합계 256㎏으로 5위에 올랐다.파리 올림픽 역도에는 체급별 12명이 출전한다. 하지만 같은 체급에는 나라당 1명만 출전할 수 있다. 김수현은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에서 9위에 올랐지만, 앞선 순위에 중국과 베네수엘라 선수가 2명씩 있어서 김수현의 실제 랭킹은 7위다. 다만 김이슬에겐 '체급별 나라당 1명'이라는 규정이 아쉽게 됐다. 이날 C그룹에서 먼저 경기한 김이슬은 인상 115㎏, 용상 140㎏, 합계 255㎏을 들었다. 종전 올림픽 랭킹 기록 254㎏을 1㎏ 넘어선 무게였지만, A그룹에서 1㎏를 더 들어올린 김수현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김수현은 IWF와 인터뷰에서 "엄청 긴장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 왼쪽 팔에 문제가 생겼는데 행운이 따라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인상에서 동메달을 따고도 파리행이 좌절된 김이슬은 "인상 118㎏, 용상 145㎏, 합계 263㎏이 목표였는데 이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이번 IWF 월드컵은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IWF 월드컵 여자 종목이 최중량급(87㎏ 이상, 파리 올림픽 최중량급은 81㎏ 이상)만 남은 상태에서 동일 체급 파리 올림픽 랭킹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김수현이 톱10안에 들면서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올해 '강제로' 81㎏급으로 체급을 올린 김수현은 올림픽 출전권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김수현은 지난해 아시아역도선수권에서는 76㎏급에서 우승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76㎏급으로 동메달을 땄지만 올림픽엔 76㎏급이 없다. 이에 김수현은 76㎏급 대신 81㎏급에 도전, 지난 2월 열린 2024 아시아역도선수권 여자 81㎏급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한 데 이어, 이번 IWF 월드컵에서 올림픽 출전권까지 손에 얻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석연찮은 판정으로 눈앞에서 동메달을 놓쳤던 김수현은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서 81㎏급 제패에 도전한다.한편, 이 체급 IWF 월드컵 우승은 합계 269㎏(인상 123㎏·용상 146㎏)을 든 네이시 다호메스(에콰도르)가 차지했다. 왕저우위(중국)가 합계 267㎏(인상 120㎏·용상 147㎏)으로 2위, 아일린 치카마타나(호주)가 합계 263㎏(인상 114㎏·용상 149㎏)으로 3위에 올랐다.윤승재 기자 2024.04.10 11:22
해외축구

SON·토트넘 챔피언스리그가 보인다…EPL 4위권 재진입 눈앞

손흥민(32)이 다음 시즌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차고 ‘별들의 전쟁’에 나설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4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애스턴 빌라가 주춤하고 있는 덕분이다. 이달 말부터 예정된 지옥의 3연전 고비만 잘 넘기면, 토트넘은 두 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노려볼 수 있다.애스턴 빌라가 6일(한국시간) 브렌트포드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무승부에 그친 건 토트넘 입장에선 더없이 반가운 ‘희소식’이 됐다. 이날 애스턴 빌라는 먼저 2골을 넣고도 내리 3골을 실점한 뒤, 가까스로 동점골을 넣어 브렌트포드와 3-3으로 비겼다. 안방에서 하위권 팀인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승점 1 획득에 그친 것이다.이날 무승부로 애스턴 빌라는 승점 60(18승 6무 8패) 고지에 올라 5위 토트넘(승점 57)과 격차는 3점으로 조금 더 벌어졌다. 다만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그런데도 애스턴 빌라와 승점이 3점 차고, 득실차에선 이미 1골 앞서 있는 상태다. 덜 치른 2경기를 통해 승점 동률만 이뤄내도 토트넘의 4위 재진입이 가능하다.애스턴 빌라가 최근 뚜렷하게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은 토트넘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다. 실제 애스턴 빌라는 지난 2~3월 3연승을 달린 뒤 최근 5경기에선 단 1승(2무 2패)에 그치고 있다. 애스턴 빌라가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토트넘이 4위 자리를 노리는 형국이다.만약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를 4위에 오르면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지난 2022~23시즌 이후 두 시즌만의 유럽 최고의 무대 복귀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EPL에서 8위에 머무르며 UEFA가 주관하는 어떠한 클럽대항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4위 진입을 통해 UEFA 주관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면,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별들의 전쟁 무대를 누빌 수 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등 적잖은 전력 누수 속 주장 역할까지 맡은 손흥민은 팀 내 최다골과 최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주장으로서 팀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주장 부임 첫 시즌 만에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복귀하는 의미는 그만큼 더 값질 수 있다.물론 고비는 있다. 이달 28일 아스널, 내달 3일 첼시(원정), 6일 리버풀(원정)로 이어지는 3연전이다. 현지 매체 풋볼런던이 ‘악몽의 시나리오’라고 표현한 그야말로 죽음의 일정이다. 애스턴 빌라를 제치고 4위에 오르더라도 이 3연전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다시 순위에서 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맨체스터 시티전 역시 부담스러운 일정이다.강팀들과의 남은 일정 고비들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토트넘의 ‘별들의 전쟁’ 복귀 가능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토트넘이 4위에 오를 확률은 54.7%로, 애스턴 빌라는 43.8%로 각각 내다봤다. 그동안 토트넘이 EPL 5위에 머무를 거라는 전망이 더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역전이다. 그만큼 여러 정황상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현실로 이뤄질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뜻이다. 김명석 기자 2024.04.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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